생산된지 10년이 넘은 파워서플라이입니다. 예전에 한창 잘 나갔던 인기 파워입니다. 마이크로닉스 클래식II 시리즈처럼 거의 표준 PC 부품으로 많이 사용했었던 모델인데, 요즘은 오래된 컴퓨터 아니면 히로이찌 제품을 보기가 힘드네요. 파워의 품질 문제가 있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기사회생을 못하고 기억 속에서 사라진 파워입니다. 물론, 문제가 있어서 뜯어본 것이지만, 이렇게 연식이 오래된 파워가 아직도 살아서 동작된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팬이 느리게 돌아가는 문제와 콘덴서 하나가 터진 문제가 있지만 컴퓨터는 돌아갑니다.)
팬이 저속으로 회전해서 분해해서 팬에 오일을 넣어줬습니다. 오일을 보충하니깐 정상 속도보다는 느리지만 그래도 내부의 공기(열기)는 빠질 정도로 돌아갑니다.
이왕 뜯은 김에 내부 콘덴서의 상태로 확인해봤는데요. 콘덴서 하나가 위로 부풀어 올랐고 나머지는 외관상으로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무게가 상당히 무거운 파워였는데요. 지금 다시 들어봐도 묵직합니다.
파워렉스 파워도 보급형 컴퓨터의 국민파워로 한동안 잘 사용했었는데, 회사가 잘 안 풀려서 아쉽네요.
요즘은 잘만 에코맥스 500W 제품을 사무용 조립 컴퓨터에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급형 게이밍 컴퓨터(GTX1060, RTX2060, RTX3050, RTX3060 등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본체)에는 시소닉 A12 시리즈 600W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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