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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수리

흔하지 않는 컴퓨터 고장 (화면 안나오는 컴퓨터)

흔하지 않는 컴퓨터 고장 (화면 안나오는 컴퓨터)

 

(요약) 화면 출력이 안되는 컴퓨터가 입고됐습니다. 그래픽카드의 불량이 의심된다고 입고해주셨는데요. 중간 점검결과 그래픽카드의 불량으로 추청하고 추가 점검을 진행했는데요. 뜻밖에도 그래픽카드의 HDMI 포트 손상으로 모니터 화면이 출력이 안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DP 포트는 정상이고 HDMI포트만 출력이 안되는 특이한 고장입니다. 

입고된 컴퓨터의 상태

키보드의 넘버락이 켜지네요. CPU의 내장그래픽 칩셋이 없어서 내장 그래픽으로 화면까지는 뜨지 않았습니다. 다른 테스트용 그래픽카드를 꽂으면, 정상적으로 화면이 켜졌습니다. 메인보드의 그래픽카드 소켓은 정상입니다. 손님의 그래픽카드를 다른 메인보드에 장착해서 그래픽카드의 불량 여부를 확인해보려고 했습니다. 

아래는 제 테스트용 메인보드에 손님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내장그래픽도 동시 연결해서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내장그래픽으로 모니터 화면이 뜨네요. 윈도우까지 진입은 안하고 바이오스 화면까지만 진입된 상태라서, 손님의 그래픽카드가 문제가 있나보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메인보드에 손님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서 테스트를 진행해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윈도우를 연결해서 장치관리자를 실행했습니다. 내장으로 화면이 뜨고 손님 그래픽카드의 모델명까지 뜨는 걸 내장 그래픽포트로 화면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장치관리자에서 외장 그래픽카드의 모델명이 인식이 되는 건 좋은 증상이라서 HDMI포트 외 다른 DP 포트를 사용해서 모니터 출력 여부를 확인해봤습니다. 

DP포트를 DVI로 변환시켜주는 젠더로 모니터에 연결하니깐 드디어 손님 그래픽카드로 모니터 화면이 뜨네요. 

DP 포트를 사용해서 모니터 출력 중

이 컴퓨터는 그래픽카드 불량이 맞지만 전체적으로 고장난 건 아니고 HDMI가 물리적으로 손상된 경우로 보입니다. 알게 모르게 HDMI 케이블을 장착한 상태에서 꺾였지 않을까 의심됩니다. 지렛대 형식으로 꺾이면 내부 단자 손상(접속 불량)이 잘 생깁니다. 컴퓨터의 DP포트를 모니터의 DVI로 변환할 수 있는 3미터 케이블을 구입해서 가셨습니다. 

처음 테스트했었던 모니터(HDMI)에 DP포트에 연결해봤습니다. 화면이 정상적으로 잘 뜨네요.

간혹 이렇게 점검이 끝나고 결과를 알면, 케이블값만 주시려는 손님이 계신데요. 컴퓨터 고장 점검 비용 + 케이블값은 별도입니다. 테스트된 장비를 이용해서 올바르게 점검하고 적절한 비용받아야 매장도 운영하고 그렇죠? 위와 같이 결과만 놓고 보면 간단하게 보이겠지만 이것도 다 이전에 경험이 있으니깐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