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부품이 고장난 컴퓨터

화면 안켜지는 컴퓨터인데 입고 당시에는 또 정상적으로 켜져서 청소후 출고했습니다.

아주 오래된 컴퓨터입니다. 2000년대 후반에 생산된 컴퓨터인데 어떻게 아직까지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의문이기는 한데요. 10년 넘게 잘 사용하셨다고 하네요. 몇 달전에도 안켜져서 저희 매장을 찾아주셨는데, 매장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수리는 안하고 청소만해서 출고했던 기록이 남아있네요.

 

이번에도 저번처럼, 간단하게 수리?될 것으로 생각하고 찾아주셨는데요. 저번에는 수리한 게 아니고 그냥 켜진 거고 이번에는 그렇게 간단해 보이질 않네요. 아래와 같이 그래픽카드 팬이 멈췄고 파워서플라이 팬이 멈췄습니다. 이번에는 화면도 제대로 켜지지 않는 등 고장난 부분이 눈으로 봐도 많이 보입니다. 이렇게 고장난 부속이 많고 연식이 오래된 컴퓨터는 수리비용이 컴퓨터값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수리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고장난 부속을 교체해서 수리하더래도 컴퓨터의 동작 속도가 느리고 금방 다른 부품의 고장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고장난 부속을 찾는 것도 쉽지 않지만, 얼마전-몇달전에 고쳤는데 또 고장났냐?고 수리한 사람에게 불만을 이야기하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수리하고픈 마음이 들지가 않습니다. 수리한 보람이 크지 않고 원망만 듣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 컴퓨터 매장에서 오래된 연식의 컴퓨터가 입고되면, 고치지말고 새로 구입하시라고 많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5년 이내면 고치고 5년 넘으면 새로 구입 고민 10년 넘으면 뜯어보지도 않고 교체하시라 이야기합니다.)

 

야박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깐 상대적인 이야기입니다. 

파워서플라이 팬 불량 / 그래픽카드 팬 불량 / 그리고 화면 안뜨며 / 화면 떠도 윈도우 부팅 안되는 증상 

 

어떻게 화면은 떴네요. 근데, 윈도우 부팅은 안 됩니다. 산 넘어 산이라고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거죠. 컴퓨터 수리하는 입장에서 이윤만 생각한다면, 이렇게 복합적인 고장난 컴퓨터 수리해서 마진 챙기면 좋지만,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에, 수리를 권하지 않고 이제는 새로 구입하시라고 권해드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G31 메인보드 / E시리즈 인텔 듀얼코어 CPU / 2007년 출시)

G210 지포스 사무용 그래픽카드